제가 예전에 재취업이 잘 안돼서 조경업체 현장소장으로 일하던 후배 권유로 잠시 조경 알바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일하면서 조경에 대해 처음 알았는데 후배가 저보고 조경기능사 따서 이쪽으로 일해볼 것을 권유한 적이 있습니다.
조경 현장 소장이던 후배가 조경기능사 현실은...
후배가 저보고 재취업이 도저히 안되면 조경쪽으로 오셔서 같이 일해 보자고 했습니다. 조경기능사 취득하면 조경원으로 일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때 조경 분야를 처음 접했습니다. 몇 달 조경 알바 일 하면서 잔디도 심고, 수목 조사 보조 일도 하고, 관수 작업도 했습니다. 아파트 조경으로 심은 나무 등에 물을 주는 작업이었습니다. 한 여름에 땡볕에서 수도와 관수 차량에 호스를 연결해서 하루 종일 며칠이나 물을 주었습니다.
후배 말로는 나무를 옮겨 심으면 나무가 뿌리를 내리기 위해 땅 깊속이 물이 스며들 때까지 물을 줘야 한다고 했습니다. 저에게는 조경 쪽 일 자체가 새로웠고 신기했습니다. 후배 배려 때문인지 그렇게 힘든 일은 시키지 않고 제가 할만한 선에서 일을 했습니다.
잔디 옮기는 것부터해서 심는 작업은 일용직으로 고용한 아주머니들이 했습니다. 잔디 심는 분들은 따로 있었습니다. 반장님 통솔 하에 줄로 재면서 정확하게 일렬로 잔디들을 심어 나갔고 저는 심은 잔디에 물주는 관수 작업을 많이 했습니다.
후배 말로는 조경쪽 일은 많이 들어오는데 이쪽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나이 드신 분들이 많다고 했습니다. 조경기능사가 주로 60대 이상 은퇴하신 분들이 많이 준비하고 실제 일을 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젊은 사람이 현장에서는 무조건 유리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일을 의뢰하는 업체쪽이나 사람을 고용해서 쓰는 조경 업체들도 젊은 사람을 선호했습니다. 그래서 후배는 저보고 이쪽으로 한번 해보지 않겠냐고 추천했었습니다. 조경기능사 따고 일 좀 배우고 실력이 쌓이면 수입도 괜찮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조경 분야 비전도 괜찮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60대 이후에 조경기능사를 준비하시는 분이면 현장에서는 젊은 사람을 선호하는 점을 알고 계셨으면 합니다. 만약 당신이 40대, 50대에 조경기능사 준비하시려고 하면 현장에서 유리합니다. 뜻이 있는 분들은 나이에 상관치 마시고 한번 도전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조경 분야는 전망이 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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