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새 노트북을 하나 장만 했습니다. HP 2023 노트북 15 새로운 가성비 강자로 떠오른다고 해서 한 달 가까이 이것저것 고민하다가 결국 이 노트북으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윈도우 11 설치하고 4일간 사용해 본 저의 찐 후기 한번 보시고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가성비만 쫒다가는 크게 실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전도 있으니 기대해 주세요. 끝까지 다 읽어 보시고 스스로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저의 사용후기는 실제 4일간 사용하면서 느낌점들 위주입니다.
이 HP 2023 노트북에 대한 자세한 스펙은 이미 다른 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품의 사양보다 실제 구매해서 4일간 매일 하루 5시간 정도 사용해 본 경험을 위주로 쓴 사용후기 리뷰입니다. 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사양이나 성능 테스트 같은 내용은 없습니다. 그냥 순수하게 제가 실사용하면서 체감한 부분들, 사용자 입장에서 느낀 점 위주로 설명했습니다. 이 점을 감안하시고 제 리뷰 글을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거의 한달간 고민하다가 결국 결정했습니다.
저는 컴퓨터 사양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편이라, 그냥 문서 작업이나 블로그 글씨기용, 약간의 동영상 편집에 괜찮을 가성비 노트북 찾다가, 우연히 유튜브 영상을 보고 이 HP 가성비 노트북을 알게 되었습니다. 50만 원대 노트북 치고는 성능이 좋다고 하고 레노버 가성비 노트북에 뒤지지 않는 스펙이라고 해서 제 마음이 계속 이 노트북으로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한 번도 외국 브랜드 노트북을 써본 적이 없어 불안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이 노트북을 선택한 이유는 하드 용량이 512GB에 램이 16GB라는 이 숫자에 현혹되어? 이거다 싶어 더 이상 고민하지 않고 구매 결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쿠팡에서 구매 후기를 보니 몇 가지 문제점들이 보였습니다. 특히 팬소음 문제, 화면밝기, 키보드 디자인, 배터리 문제, PD 충전이 안 되는 점이 아쉽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저도 막상 구매해서 사용해 보니 역시나 이 문제들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노트북 단점들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뒤에 상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꼭 한번 보시고 판단하세요.
가성비만 찾다가... HP 2023 노트북 아쉬운 점들 (단점)
이 노트북이 가성비 장점도 있지만 가격이 50만원대라는 한계도 있습니다. 이 노트북에 100만 원 이상의 노트북 성능을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그건 욕심입니다. 이 HP 2023 노트북은 국내 가성비 노트북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레노버와 경쟁하기 위해 출시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격대를 맞추기 위해 버릴건 과감하게 버리고 챙길 부분은 확실히 챙겨서 레노버 가성비 노트북 시장에서 파이를 나눠먹기 위해 선보인 노트북인 것 같습니다. 그런 의도를 갖고 HP사에서 이런 노트북을 출시했다면 경쟁사 가성비 노트북을 압도하는 한 끗이 필요한데... 제가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오... 잘하면 레노버 가성비 노트북들과 붙어 볼만한데입니다.
왜냐하면 이 노트북 구매평을 보면 평점이 높습니다. 그리고 빠르게 판매량이 증가하는 것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입소문이 슬슬 퍼지기 시작하는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단점도 존재합니다. 50만 원대 노트북이라는 한계점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물론 반대로 50만 원대 노트북 치고는 괜찮은 점도 공존하고 있습니다. 저는 장점보다는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 문제점, 단점에 대해 하나하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실제 구매해서 사용해 본 사람이 쓴 실제 후기가 구매 결정에 도움이 되실 수 있습니다. 판매자에게 후원받아서 쓰는 리뷰 글들은 사실 판매자에게 유리하게 쓰기 때문에 객관적인 정보보다 판매자 입맛에 맞게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은 그딴 거 없습니다. 제 돈으로 샀고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 점들, 단점들 비판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 단점으로 화면 밝기가 왜 이리...
윈도우 11 설치 문제 , HP 노트북 이런식이면... (프리도스 구매일 경우)
프리도스로 구매해서 직접 윈도우 11 설치하다가 고생 좀 했습니다. 컴퓨터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편이었고, 윈도우를 직접 설치해 보는 것도 처음 이었습니다. 윈도우 11 USB 꼽고 전원 켜자마자 바로 FN+ESC 먼저 눌러야 USB 드라이버로 선택할 수 있고 설치가 시작되는 걸 알았습니다. 그걸 몰라 전원 켜고 바로 F9 눌러야 되는 줄 알고 그렇게 했더니, 윈도우 설치는 안되고 이상한 도스 화면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문제가 있었습니다. 제 노트북에만 그런 것인지 모르겠는데요. 윈도우 11 설치 화면이 나오고 설치 시작하면 어디에서 윈도우 11 설치할 것인지 드라이브 선택 하라는 창이 나옵니다. 저는 제일 용량이 많은 드라이브 파티션을 선택하고 다음 버튼을 눌렀지만 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다가 설치할 드라이브를 포맷 먼저 해야 한다고 해서 포맷 버튼을 눌렀지만 안 됐습니다.
뭐가 문제지 싶어서 다시 인터넷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shif+F10 눌러서 명령 프롬프트 화면으로 이동해서 명령어를 직접 입력해서 드라이브 선택과 clean 하고 나서야 윈도우 설치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복잡할 줄 알았다면 윈도우 깔려 있는 제품을 선택할걸 후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고 윈도우 설치 하려면 인터넷이 돼야 한다고 해서, 유선 랜선을 꽂을 때가 있는가 싶어서 보니 이 노트북엔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인터넷을 연결하라는 말인가 싶어, 또 인터넷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두 가지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더군요. 하나는 USB형 랜선카드를 구매해서 노트북 USB포트에 꽂아서 인터넷 연결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근데 따로 랜선카드를 구매해야 한기 때문에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방법입니다. 그게 싫어서 더 찾아보니, 랜선카드 없어도 설치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윈도우 인터넷 연결 없이 로컬 계정으로 설치할 수 있다고 하길래, 한번 따라 해보니 진짜로 인터넷 연결 없이도 윈도우 11 무사히 설치 완료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컴퓨터에 잘 알지 못하는 편이라, 이번에 프리도스 노트북 구매도 처음이고 직접 윈도우 설하는 것도 처음이라 많이 헤맸습니다. 윈도우 설치 하느라 오전 시간을 거의 다 날렸고 오후엔 HP드라이버 설치한다고 또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만약 저처럼 이런 쌩고생? 하기 싫은 분들은 윈도우 깔려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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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속도, 이 정도면... 와우~
제가 컴퓨터 스펙이나 CPU 등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 느낀 속도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속도는 확실히 빠른 감을 느낍니다.물론 엄청하게 빠르다 미친 듯이 빠르다 느낌은 아닙니다. 엄청 빠른 슈퍼급 속도를 원하시면 그만큼 비싼 고가 노트북을 구매해야 하실 겁니다.
그런데, 이 노트북은 50만 원대 치고는 빠른 것 같습니다. 빠릿빠릿하게 움직이고 시원시원하게 인터넷 창들이 넘어갑니다. 50만 원대 가성비 노트북 치고는 괜찮은 속도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램용량도 16GB라 여러 창을 띄워놓고 작업을 해도 시원시원하게 되는 편입니다. 저는 CPU 스펙이나 사양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편이라, 여기까지가 제가 실제 사용하면서 체감한 노트북 속도에 대해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입니다.
화면 밝기 문제, 이게 최선입니까?
제품 스펙에는 300 nits에 IPS 적용이라고 하는데, 저는 솔직이 이런 거 잘 모르겠고, 실제 사용하는 입장에서 느낀 화면 밝기는 대체로 어둡게 느껴집니다. 물론 밝기를 최대로 하면 밝아지지만 배터리 소모가 그만큼 커지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화면 밝기를 70에서 80 정도 놓고 야간모드까지 설명하면 어둡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그리고 야외 밖에서 화면을 보면 더 심합니다. 밝기 최대로 하고 야간모드도 끄고 했는데 휴대폰 화면보다 어둡고 화면 해상도도 전혀 선명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50만 원대 노트북인 점을 감안하고 생각해야 합니다. 하지만 저는 실수를 했습니다.
저는 글쓰는 작업을 많이 하고, 가끔 사진 편집이나, 동영상 편집도 하는데, 화면에 대해 그다지 신경 쓰지 않고 16gb 램용량에 꽂혀서, 50만 원대 노트북으로 동영상 편집도 가능하겠는데... 이 생각에 그만... 혹시, 여러분은 이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본인이 노트북 사용 목적에 화면이 중요한지 고려해 보세요. 만약 화면을 오래 쳐다보면서 작업을 해야 하고, 해상도나 화면 밝기, 시각적 작업을 많이 한다면 더 나은 해상도와 화면 밝기를 가진 노트북을 고려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데 화면 밝기를 최대로 하면 나쁘지는 않습니다. 물론 배터리 소모는 그만큼 빨리 지겠지요. 게다가 PD충전이 지원되지 않아 배터리 충전하려면 전원 어댑터도 챙겨야 하는데, 어댑터 무게와 전선뭉치가 신경에 거슬립니다. 왜 HP는 약점을 보완하지 않고 약점에 약점이 더해지게 구성했을까. 개인적인 의문도 듭니다.
화면 밝기가 약점이고 밝기를 최대로 사용하면 배터리 문제가 걸리고, 배터리 문제가 있으면 PD충전이라도 되게 해서 약점이 서로 보완되게 해야 하는데... 전혀 그런 부분을 고려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고 가방에 전원 어댑터 뭉치를 들고 다녀야 하고, 노트북 무게와 어댑터 무게까지 더해져서... 휴대성에 약점이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실내에서 사용할 때 너무 밝은 곳에서 사용하면 노트북 화면의 어두운 감이 더 느껴지고 실내가 약간 어두운 편이면 오히려 노트북 화면이 밝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게임을 전혀 하지 않고 글쓰기 위주, 문서 작업 위주이기 때문에 화면이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화면 밝기나 해상도에 비중을 두시는 분이라면 이 점을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영상편집이나 사진 편집 작업을 많이 하신다면 이 노트북의 화면 밝기와 해상도에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HP 2023 노트북 무게 문제, 전원 어댑터 뭉치들...
노트북은 생각보다 무게는 가볍습니다. 스펙에 표기된 무게는 1.59kg입니다. 가방에 넣고 다니면 크게 무겁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무게가 더해집니다. 만약 배터리가 빨리 달아서 가방에 노트북과 함께 전원 어댑터를 함께 챙겨야 한다면 무게다 더 늘어나게 됩니다. 총 무게다 거의 2kg 넘는다고 봐야 합니다. 여기서 HP가 실수한 듯합니다.
이 노트북은 용량 늘이기와 성능에만 가성비를 맞추다 보니 배터리 이슈 문제에 대해서는 무시한 듯합니다. 뒤에 배터리 사용 시간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겠지만, 배터리 사용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면 PD 충전이라도 되게 해줘야 하는데 PD충전이 안됩니다. 만약 오래 사용할수록 배터리 사용시간은 계속 줄어들 것이고 그때마다 무거운 전원 어댑터 뭉치를 들고 다녀야 하다니... 아래 사진으로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만약 휴대해서 사용하기보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고정형으로 사용한다면 무게나 어댑터 문제, 배터리 문제는 크게 이슈 되지 않을 듯합니다. 제가 위에서 말씀드린 단점들은 휴대해서 사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입니다. 화면이 어둡고, 밝게 사용하려면 배터리가 빨리 달고, PD충전은 안되고, 전원 어댑터 뭉치 들고 다녀야 하고... 이런 약점들이 서로 악순환되게 제품을 구성한 것 같아서... 아쉬운 부분입니다. 노트북 가성비 시장에서 선점하려면 쎈 한방이 필요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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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키보드 왜 이래?
키보드 디자인이 참 아쉽습니다. 구매평에 보면 하나같이 키보드 디자인 문제에 불만을 토로합니다. HP에서 가성비를 맞추기 위해 키보드는 완전 버린 것 같습니다. 디자인이나 타건감은 포기하세요. 그냥 쓰세요. 더 심각한 문제는 키보드에 인쇄된 문자들이 너무 얇게 인쇄되어 있습니다. 1년 쓰면 지워질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왜이리 얇게 가늘게 인쇄 했을까요. 키보드 관련 몇가지 문제들이 더 있습니다. 하나씩 보시죠.
1) 화살표 방향 버튼이 너무 작아요.
화살표 이동 버튼들은 너무 작습니다. 특히 위아래 이동하는 버튼은 왜이리 작게 했을까요? 저 같은 경우는 화살표 버튼 많이 사용하는데요. 문서작업이나 글쓰기 작업을 할 때 편집이나 수정할 때 화살표 방향키를 많이 사용합니다. 왼쪽, 오른쪽 방향키는 그나마 괜찮은데... 위, 아래 버튼 크기는 좀 심한 것 같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이런 작은 부분, 디테일에서 사람들은 돌아서게 되는 것입니다. 저만 그런가요 ㅋㅋ
2) 이런... 돈을 달라. 돈... 이것도 안되네~
키보드 원(W)이 안 돼요. 한국 돈 단위로 쓰이는 윈 키보드가 안 먹힙니다. 이건 제 노트북만 그런 것인지, 제가 사용할 줄 몰라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FN 도 눌러보고, Shift 키도 함께 눌러보고, Alt 키도 함께 눌러봐도 전혀 먹히지 않습니다. |||| 이거와 \\\\\ 이거만 표시됩니다. 더블유(W)에 마이너스( ㅡ) 그어진 원 표시가 안되네요. 키보드 드라이버 문제인가? 저만 그런가요?
와~ , 팬소음에 깜놀, 반전에 깜놀 (필독!)
직접 구매하신 분들의 구매평을 보면 팬소음이 크다고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팬소음이 크다고 해서 구매를 망설였습니다. 글쓰기 작업을 많이 하는지라 팬 돌아가는 소음이 너무 크면 신경에 거슬리고 집중력에 방해가 될까 해서입니다. 그리고 조용한 도서관이나 독서실에서 사용하다가 주위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까? 고민되기도 했습니다.
노트북을 받고 막상 직접 사용해 보니 실제로 팬 돌아가는 소음이 거슬렸습니다. 그리고 반전이 있었습니다. 저는 프리도스로 구매해서 직접 윈도우 11 설치했는데 이때 초반부터 팬소음이 크게 났습니다. 초음파 기계음처럼 웽~~ 웽~ 윙~윙~ 났습니다. 그리고 드라이버 설치 할 때도 팬 돌아가는 소음이 간간이 들렸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있습니다. 모든 세팅 작업을 마치고 다음날 사용할 때부터는 거의 한 번도 팬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마치 언제 팬소음이 났는지 싶을 정도로 조용했습니다. 혹시 팬이 돌아가나 싶어 키보드 가까이 귀를 대어도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았습니다. 어.. 어떻게 된 거지? 팬소음 어디로 사라졌나? 내 귀가 어떻게 된 건가? 그래서, 좀 더 시간을 두고 사용한 후에 팬소음이 들리나 지켜봤습니다.
여기서 알아두셔야 할 것은, 팬소음에 대해 사람마다 다를 수 있고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전혀 게임을 하지 않습니다. 게임 같은 무거운 프로그램을 돌리지 않고 주로 문서 작업, 블로그 글쓰기, 약간의 동영상 편집, 동시에 유튜브 영상도 가끔 켜놓고 하면서 이렇게 거의 하루에 5시간 정도 풀로 켜놓고 사용하는데 거의 한 번도 팬소리를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만약에 더 무거운 프로그램을 동시에 함께 돌린다면 팬소음이 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문서작업 위주나, 블로그 포스팅 작업, 인터넷 검색, 유튜브 영상 시청 같이 가볍게 사용할 때는 전혀 팬소음이 들리지 않고 조용히 글쓰기 작업이 가능했습니다. 저에게 있어 가장 무거운 프로그램은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입니다. 이것도 파이널컷 같은 전문 프로그램 사용이 아니고 가벼운 편집 프로그램만 주로 사용합니다.
구매평에 팬소음이 심하다고 느낀 분들은 아마도 윈도우 설치하는 초반에 팬소음이 크게 나기 때문에 그 첫인상이 강하게 남아서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HP 2023 노트북 15의 팬소음에 대한 저의 의견은 게임을 하지 않았다는 전제임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어떤 분들은 게임할 때 팬소음이 난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4일째 하루 5시간 정도 연속 사용하고 있는데, 신기하게도 팬 돌아가는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습니다. 이거 왜 이런 거죠?
키보드 왼쪽 편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이것이 발열인가?
지금 이 글을 쓰는 중에도 키보드에서 느껴지는 발열이 어느 정도 인지 체크해 보고 있습니다. 현재 거의 5시간 동안 연속으로 켜놓고 글도 쓰고, 인터넷 검색도 하고, 유튜브도 보고, 이것 저것 하는데 발열이라고 할 것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특히 키보드 왼쪽 부분의 상단 부분에 약간의 따뜻함 정도가 느껴지긴 하지만 크게 발열이 생긴다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른쪽 키보드 부분에서는 전혀 따뜻함이 없습니다. 주로 왼쪽 키보드 부분 특히 위쪽 부분들에게 약간의 온기? 따뜻함? 나의 땀 때문인가?
그런데 이 발열 문제도 개인차가 있다고 봅니다. 게임이나 무거운 프로그램을 연속으로 사용한다면 발열이 느껴질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저같이 가벼운 용도의 연속 사용에서는 발열이 크게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혹시 날씨가 더워지는 한여름 그때는 또 다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한여름이라도 대부분 실내에서 에어컨을 틀어서 시원한 온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크게 발열 걱정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역시 50만 원대 노트북 한계? HP 2023 노트북 15, 배터리 사용시간
드디어 배터리 문제입니다. 저는 실제 사용하면서 배터리 소모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체크해 보았습니다. 100% 완충하고 1시간 사용 시 어느 정도 배터리 소모가 되는지 2시간, 3시간 사용할 때는 또 어느 정도 배터리 소모가 있는지 체크했습니다.
자, 바로 말씀드릴게요. 오늘 제가 이 노트북을 집에서 100% 완충해서 도서관으로 와서 사용하기 시작한 시간은 오후 12시 04분에 전원을 켰습니다. 그 후로 이 글을 쓰는 지금까지 5시간 연속 사용했습니다. 5시간 동안 배터리 100%에서 얼마나 소모했을까요? 현재 남은 배터리는 53%입니다. 거의 1시간에 10%씩 소모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래 배터리 소모량 스크랩한 사진입니다. 그런데...
이 배터리 사용시간도 개인차가 있습니다. 노트북 사용 방법에 따라 배터리 소모가 다르게 나타날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우선 화면밝기를 70 정도 하고, 야간모드 설정, 5시간 동안 계속 문서작업, 글쓰기 작업 위주, 인터넷 검색, 유튜브 영상 잠깐 시청, 가벼운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 사용 정도입니다. 이 점을 감안하시고 배터리 사용시간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4일 동안 충전해서 사용해 보고 느낀 점은 집에서 100% 완충하면 밖에서 전원 어댑터 없이 9~10시간 정도는 거뜬히 사용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가벼운 사용 위주로 예측한 시간입니다.
그럼에도, 결국 내가 이 노트북을 선택한 결정적 이유.
사실 저는 50만 원대 레노버 가성비 노트북과 HP 2023 노트북에서 갈등했습니다. 어떤게 더 가성비가 좋을까? 나랑 맞는 노트북은 무엇일까? 이리저리 스펙과 가격등을 비교하면서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한 달 가까이 고민만 하다가 결국 더 이상 고민하는 건 시간 낭비라는 생각에 그냥 질러 버렸습니다. 시원하게 질러 버리니 마음이 편했습니다. 솔직히 가성비 따지면서 이런저런 비교글 찾아다니는 것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정보를 찾고 새로운 사실이 추가될수록 결정하기가 더 어려워지는 걸 느꼈습니다. 여러분은 안 그런가요?
제가 이 노트북을 결정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넉넉한 하드 용량 512GB과 램용량 16GB 때문입니다. 제가 노트북을 주로 사용하는 이유가 글 쓰는 작업이 많은데 이것저것 여려 창을 띄워놓고 글쓰는 작업을 합니다. 화면도 15.6인치라 창을 두 개 띄워 놓고 작업하기가 편합니다. 가끔 유튜브 영상도 보고, 가벼운 영상편집 프로그램도 사용합니다. 그래서 하드용량과 램용량이 크다는 장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속도도 의외로 빠릿빠릿 시원시원하고요. 사실 50만 원대에 램용량이 16GB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물론 여기까지 저의 리뷰는 제가 노트북 사용 목적에 따른 사용후기입니다. 게임을 하지 않고, 무거운 전문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 사용하지 않고, 가벼운 사용 위주로 이 노트북을 사용했을 경우 느낀 점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저의 사용후기가 이 노트북 결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다른 사용후기, 구매평을 더 보시려면 아래 링크로 가시면 실제 구매한 분들의 찐 후기들 보시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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